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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송군락지
금강송 군락지 입구에는 조선 숙종시대 바위에 새겨진 입산금지 표지석이 독특한 모습으로 자리한다. 나라의 허락 없이 입산을 금지한다는 왕명을 담은 표지석은 조선시대부터 그 중요성을 인정받은 황장봉산임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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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송 군락지는 우리 전통 소나무의 원형을 가장 완전하게 보전함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1,600㏊의 광활한 숲은 무려 500년이 넘는 할아버지 소나무를 비롯하여 평균 수령 150년의 금강송 군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전쟁의 피해도 벗어난 숲은 1959년 육종보호림으로 지정된 이후 47년이 지난 2006년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되었다. 계곡을 따라가는 탐방로는 모두 세 곳으로 나뉘지만 전체를 꼼꼼히 둘러보는 데 두 시간 정도가 소요되므로 여유를 두고 곧고 붉은 숲을 둘러보기를 권한다. 어떠한 보물보다 소중한 우리 자연의 유산이다. 호젓한 탐방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산림청에서 실시하는 에코투어를 참가하는 것도 좋다. 숲 해설가의 안내를 따라 진행되는 탐방은 금강송 군락지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게 만드는 특별함이 있다. 520년 수령의 최고령 금강송 인근에 자리하는 금강송 전시실은 자연학습을 위한 작은 박물관이다. 금강송은 붉은빛 감도는 모습으로 하늘로 곧게 뻗은 소나무의 제왕이다. 왕궁과 종묘 등 국가의 중요한 건축에만 사용된 금강송 목재는 그 가치가 예나 지금이나 대단하다. 일반 소나무와 확연히 구분되는 금강송 절단면의 붉은빛을 제대로 관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