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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류굴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近南面) 구산리(九山里)에 있는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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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수많은 동굴들이 신비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왕피천의 푸른 물결을 그대로 담은 성류굴의 모습은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굴 앞 사찰의 불상을 보호하기 위해 이곳으로 옮겨 성불이 흐르는 장소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왕피천의 맑은 기운이 울진 땅을 떠나 바다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듯 성류굴은 왕피천과 통하는 연못을 가진다. 2억 5,000만 년의 시간을 지내온 동굴은 허리를 굽히고 들어가는 작은 입구를 지나 470여 미터를 이어가며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와 같은 거대함은 없지만 12광장이라 불리는 동굴 속 명소 이곳 저곳을 찬찬히 둘러보는 재미가 좋다. 임진왜란 당시 전란을 피해 동굴로 숨어들었던 백성 500명이 왜군들이 입구를 막아버려 모두 굶어 죽었다는 기막힌 이야기가 전해온다.